사람들은 흔히 강함을 힘이나 능력에서 찾지만, 인간을 진짜로 단단하게 만드는 것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용기다.
니체는 용기를 단순한 대담함이 아니라, 비통과 절망을 쓰러뜨리는 힘으로 보았다.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하는 고통은 생각보다 깊다. 상실, 실패, 외로움, 불안… 이런 감정들은 마음을 잠식하며 삶의 의지를 조금씩 깎아낸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넘어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용기다.
용기는 고통이 없는 상태를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고, 심연이 얼마나 깊은지 알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태도다.
우리가 서 있는 모든 자리는 사실 안전한 땅이 아니다. 인생 자체가 심연 위에 세워진 다리와도 같다. 살아간다는 건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를 내려다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은 흔들리고, 어지럽고, 때로는 주저앉고 싶어진다.
하지만 용기는 그 현기증마저 잠재운다. “무섭다”는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무섭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나아가게 만든다.
니체는 말한다.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 말 속에는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삶 전체를 끌어안겠다는 결심이 담겨 있다. 기쁨만이 아니라 고통까지, 성공뿐 아니라 실패까지 포함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삶을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의 자세다.
진짜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아니다. 신조차 지켜보지 않는 것 같은 고독 속에서도, 아무도 박수 쳐주지 않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붙잡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다.
높은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바람이 거세다고 날기를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바람을 타고 더 높이 오른다. 마찬가지로 용기 있는 사람은 불안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딛고 자신의 삶을 밀어 올린다.
심연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는 사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그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않는 사람. 고통 속에서도 다시 삶을 선택하는 사람.
니체가 말한 용기란 바로 그런 모습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매일 작은 심연 앞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가 아니라, 단 하나의 태도일지 모른다.
“그래도 나는 다시 살아보겠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
그것이 인간을 무너지지 않게 하는 힘이며, 고통을 넘어 삶을 계속하게 하는 가장 위대한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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